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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현장] 장마철 '욱신'…"근력 키우세요"

[투데이 현장] 장마철 '욱신'…"근력 키우세요"
입력 2018-07-05 06:50 | 수정 2018-07-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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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투데이 현장입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여기저기 쑤신다며 병원 다니시는 어르신들 많으시죠.

    그런데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노인들이 계시다고 합니다.

    김수산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며칠째 내린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동네 병원은 백발 성성한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팔다리며 어깨, 허리까지 쑤시고 결리는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합니다.

    [김경애/65세]
    "비 올 때, 비 오려고 할 때 그때는 틀림없이 아파요. 이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장마철이 되면 습한 날씨와 부족한 일조량, 게다가 밤낮으로 일교차까지 커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라는데요.

    [정승기/정형외과 전문의]
    "장마철이 되면 저기압이 되니까 우리 몸 안과 밖으로 기압 차가 발생하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그럴 때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예민해져서 아프고…"

    장마철이면 평소보다 노인들로 더 붐빈다는 또 다른 곳, 노인 근력강화 수업 현장입니다.

    수업 시작까지 아직 30분이나 남았지만, 준비 운동에 열심인 할머니들은 벌써 구슬땀을 흘리는데요.

    양반다리를 한 채 허리를 구부리는 고난도 스트레칭은 물론, 젊은 사람들도 힘겨워하는 각종 근력 운동까지 거뜬하게 해냅니다.

    저도 지금 몇 동작 따라해 봤는데요. 벌써 이마에 땀이 맺힙니다.

    지금 하고 계신 근력강화 프로그램은 등과 엉덩이, 허벅지 안쪽 근육을 잡아주는 코어 운동인데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평소 잔병치레로 고생했던 할머니들도 몇 년째 근육을 키우고부터 병원 갈 일이 확 줄었다는데요.

    [박양순/65세]
    "허리가 엄청 아팠는데 허리가 좋아졌어요. 어깨도 여기가 석회가 꼈다 해서 아팠는데 이것도 좋아졌어요."

    [선홍순/71세]
    "잔병이 안 들어. 병원에 잘 안 가요."

    장마철이면 심혈관질환이나 불면증 등 노인성 질환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근육량이 줄어 신체 기능이 떨어진 노인들에겐 장기간 습한 날씨가 특히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결국,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을 더욱 강화시켜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전민정/운동처방사]
    "노년기에는 사실 근육 운동이 참 중요한데 잘할 기회도 없고, 적절하게 운동할 만한 공간이 별로 없잖아요. 눈에 띄게 근육량이 늘어나고 근력도 좋아지는 과정을 보면서 굉장히 보람을 느꼈습니다."

    병원이나 약에만 의존하기보다 근육도 늘리고 면역력도 키우는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투데이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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